공들여 만든 음반의 한땀한땀을 누군가 알아준다는 건
음악인에게 가장 보람되고 뿌듯한 일입니다.
흘려들으면 아무것도 아닐 것을 그렇게 붙들고 애썼구나 허무해하는 대신
바친 시간 일초일초를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랄까요.
발표한 노래를 사람들이 많이 불러준다는 것 이상
노래로서, 창작자로서, 가수로서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노래가 퍼지며
노래는 스스로 수많은 기억을 얻습니다.
의외의 순간, 어디선가 그 노래가 흘러나올 때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미소,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옵니다.
뜻밖에 좋은 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응원이 필요할 때 큰 응원을 얻었습니다.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라지만
세상엔 더 좋은 음반과 노래가 많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더 지극한 마음으로 음악하겠습니다.
함께 기뻐해준 모든 분들
여러분 덕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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