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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글을 읽으니
옛글이라곤 했지만
연암 박지원의 글 같은 것이 아니라
이 게시판에 쓴 제 글들을 일컫습니다. ㅎㅎ

뭔가 확인할 게 있어
(그 뭔가가 뭔지는 며칠 후에 밝혀드리지요)
몇 년 전 글을 찾다가
김에 예전 글들을 읽었더니
참... 기분이 묘해지네요.

2002년 봄에 시작된 적닷이니
벌써 6년을 향해 가고 있죠.
글들엔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에 걸친 변화가
알게 모르게 담겨져 있군요.

초창기의 글투는 뭐랄까, 귀엽다고나^^ 할까;
지금 보면 상당히 닭살스럽고 거북하군요. ㅎㅎ
허나 정말 자주 온갖 관심사에 대한 글을 써서 올리는
열의는 대단하네요.
물론 그땐 세상과 연결된 끈이^^
적닷 뿐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갈수록 어지간한 임팩트의 사건, 체험이 아니면
섣불리 팔랑팔랑 글로 옮기지 않게 되는 듯.
헌데 글로 남지 않은 순간들은
원하든 원치않든 허공으로 휘발되어 버릴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버린 밤.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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