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텐텐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봄 개편에 디제이 자리에서 떠나려고 합니다.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듣고 싶은 음악도 많이 듣고
무엇보다 좋은 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큰 공부가 된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이젠
본연의 일, 창작하는 일에 전념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돌이켜보면 <나무로 만든 노래> 앨범 이후
TV MC와 라디오 DJ를 이어하며
창작인이라기보단 방송인적인 활동을 주로 했던 거 같아요.
물론 콘서트들도 즐겁게 했지만서도.(공연인이라 불러주오^^)
이제 다시 세상으로부터 조금 거리를 두고
내 안으로 깊이 들어가
쓰고 짓고 만드는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셨던 분들껜
감사하고 죄송하지만,
좋은 음악 들고 돌아오면
모두 반겨주시리라 믿습니다.
아직 3주가 남았으니
끝까지 함께 해주시구요.
봄날 살랑살랑 가벼우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