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엔
김광석 추모 콘서트 광주 공연을 다녀왔어요.
작년 재작년 학전에서 열릴 때도 참여했지만
이 공연에 가면 '그 형들'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변함없이 노래하는 형들.
공연 중에 학기 형이 광석 선배 생전 영상에 맞춰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듀엣하는 순서가 있었는데요,
정말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어요.
마치 살아서 입을 맞추듯
호흡 하나까지 함께 걷는 노래.
죽음도 갈라 놓지 못한 이심전심.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습니다.
오늘은 상이형 라디오 녹음을 하고 왔어요.
오전 11시 KBS 2FM에서 팝스팝스란 프로를 시작하셨어요.
토요일 순서 첫 게스트로 나가서 얘기하고 노래 틀다 왔습니다.
하도 오래 떠들어서 아마 방송엔 상당 부분 편집되어 나올 듯.
희열이형이랑 방송할 때처럼 툭툭 뭔가 던지면
상이형은 매우 당황해요.
참 여린 형입니다. 그만큼 속에 쌓인 것도 많지만. ㅎ
내일부터는 3일간 안테나뮤직배 보컬경연대회 <대실망쇼>가 열리죠.
전 이틀 정도 심사할 듯.
오그라드는 손발을 어떻게 마사지할 지가 걱정입니다.
실망을 줄수록 성공하는 공연,
실망을 못 주면 그로 인해 실망할테니 어떻게 해도 성공하는 공연.
변태들이야!!!
봄이 훅 찾아오면서
재빨리 더워질 것 같은데...
감기 조심 하세요~!
p. s.
새 앨범 녹음
다음달 말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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